'2009/05'에 해당되는 글 8건

  1. 기약없는 공황상태 (6) 2009/05/30
  2. 뮤지컬 드림걸즈 2009/05/26
  3. 사랑을 부르는, 파리 (Paris, 2008) (2) 2009/05/22
  4. 7급 공무원 (2009) 2009/05/18
  5. Granada (08.09.30. TUE) _2 2009/05/11
  6. 박쥐 (Thirst, 2009) 2009/05/06
  7. 사촌동생 소은이의 독후감 (2) 2009/05/05
  8. 5월 2009/05/05

기약없는 공황상태

from yuri's story 2009/05/30 12:52

강요아닌 강요에 의해, 타인에 의해 결정 내린 나의 2009년 첫번째 도전은 실패로 돌아갔다.
이세상을 살면서 누가 감히 하고싶은 일을 하고 사냐며 나를 탓할지라도
나란 인간이 과연 이세상에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몰라도
적어도 나의 마음에게는 거짓말을 하고 싶지가 않다.
돈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이런 이유보다 이일아니면 안돼, 이것 만큼은 꼭 내가, 이런 마인드로 살아갈 것이라 몇번이나 다짐하고 다짐했는지..
이런 삶을 몇번이나 반복할 진 모르겠다. 작년에도 그랬고 올해도 반복되고 있다.
어쩌면 끝없는 나 자신을 찾기 위한 여행이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이런 공황상태가 나를 좀 더 변화시키고 더 자라날 것이라 생각이 든다.
다 뜻이있어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대학교 4학년 때나 올 초보다는 덜 불안하다.
시간이 생겼다는 건 그만큼 무언가를 도전할 수 있는 시간들이기에 이런 시간을 감사하며 보내고 싶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여행'
어디로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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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드림걸즈

from yuri's review 2009/05/26 00:09


우리나라에선 처음으로 보게 된 뮤지컬 '드림걸즈'
영국에서 '맘마미아' 본 이후 정말 뮤지컬의 세계에 빠지나 했었는데 현실로 돌아오고 나니 삶에 지쳐 그간 공연을 등한시 했던 터라 우연히 좋은 가격으로 접하게 된 '드림걸즈'는 또한번 나에게 감동의 세계로 안내해줬다.
물론 영화로도 접해보지 않아 내용에 대해 자세히는 몰랐었는데 무대설치가 정말 최고인듯..
뮤지컬 배우의 노래를 듣자 하니 온몸에 전율이..
꿈을 쫓아 가수가 되겠다던 그들이 현실에 부딪히고 어떠한 환경에 놓이게 되느냐에 각자의 운명의 길이 달라지는데
정말 인생은 한치앞도 모르는 것.. 자기 자신도 모르고 있었던 재능을 누군가에 의해 드러나지게도 되고 자신의 운명대로 살아가는 이도 있으며 자신이 처한 상황을 받아들이지 못해 방황하고 헤매다가 결국 자신의 꿈을 쫓아 살아가는 세여자의 이야기.
꿈을 쫓아 가더라도 현실의 벽에 부딪히거나 어떠한 계기에 의해 자신의 능력을 발할 때도 있는
알다가도 모를 인생사-
아 나의 구원의 손길은 없는것인가..ㅋㅋ
이런 좋은 공연들은 자주 접해줘야 아이디어도 샘솟고 삶의 윤활류가 되어주는데 워낙 삶에 치이다 보니 이거 원...
어쨋든 너무나 좋은 공연 보게 되어서 좋고 역시나 영어공부를 열심히 해서 런던가서 보지 못한 뮤지컬을 접해보는 것이 소원이다. 결론은 이나라를 떠나고 싶다!!!! -_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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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부르는, 파리 (Paris, 2008)  
멜로/애정/로맨스, 드라마, 코미디 | 프랑스 | 130 분 | 개봉 2009.05.07
http://www.lefilm-paris.com/

가슴이 답답할때, 혼자 시간을 정리하고 싶을때 나는 광화문을 찾는다.
광화문은 내가 좋아하는 것들이 가득 있다.
서점, 스폰지하우스, 커피, 고궁, 시청, 수많은 사람들..
좋다. 사랑하는 광화문.. 그래서 찾았다. 스폰지 하우스.. 아담하고 여기서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영화보는 매너도 좋고 나처럼 혼자오는 이들도 적잖히 많다. 왠지 같은 취향일 것만 같은.. 다들 감성적인 사람일거라 생각이 든다.


제목 그대로 사랑스러운 파리에 관한 얘기인줄로만 알았다.
그래서 제목만 보고 영화관으로 뛰쳐가서 본 영화다.
파리에서의 나의 기억을 되짚어 가다 보면 조금이나마 가슴이 뻥 하고 뚫릴 것 만 같아서..
아무생각없이 파리를 보던 그때가 지금은 너무나도 간절해서 말이다.
하지만 이 영화는 제목과는 정 반대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
화려하면서도 도시중에 가장 아름답다는 파리, 허나 실제로 파리에 가보면 물가도 비싸고 지저분한 지하철과 거리는 하이힐을 신고다니면 금방이라도 힐이 부러질 것만 같은 두꺼운 돌담길 위주.. 우리나라보다 건조하고 날씨도 썩 좋지많은 않은 그런 파리.
허나 낭만적이고 화려하고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살고있는 도시 파리.
사랑이 샘솟을 것만 같은 파리. 너무나도 다양한 모습을 지닌 파리이다.
저 멀리 에펠탑과 세느강이 흐르고 샹송이 울려 퍼지고 진한 에스프레소 한잔 마시며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거리를 보면 마치 파리지엥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금방 파리에 물들게 된다. 허나 나는 그 특유의 파리에 뭍히지 못한 채 겉만 돌며 여행했던 기억이 있다. 이영화를 보면서 내가 거닐었던 거리와 건물들과 세느강이 생각나서 영화에 도무지 집중할 수가 없었다. 눈물이 다 날 지경..
결론은 화려한 이면속에 감춰진 내면의 아픔과 인생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 인 것 같다.
특히 마지막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다. 피에르가 마지막 병원을 택시를 타고 가면서 파리를 쳐다보는 장면.
시한부의 인생보다 가장 슬픈 삶은 없을거라고 생각한 피에르는 마지막 파리의 하늘을 보고 활짝 웃는다.
하루하루가 소중하고 숨쉬고 물을 마시며 사소한 일상 하나하나가 소중해지는 영화.
마음이 아파 몸도 아팠던 이번주 내내 다시한번 나의 일상에 감사하며 또다시 두팔 두다리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심장이 있어서 감사하다. 파리.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 절실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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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급 공무원 (2009)

from yuri's review 2009/05/18 21:27



7급 공무원 (2009)

솔직히 말하면 그냥 코미디 영화라 단정짓고 보지 않으려고 했었다.
허나 많은사람들이 보는 이유가 있었다.
와.. 정말 재미있게 봤다.
상영시간 내내 시계한번 본적 없이 영화에 빠져들어 숨죽이게 봤던 것 같다.
머릿속이 복잡해있던 상황인데 유쾌·상쾌·통쾌한 영화를 보니 주말이 너무 행복했었다.
7급공무원이란 직업이 일과 사랑을 병행하기엔 너무나 애틋했던..
허나 일과 사랑 모두 잡은 그들~
무엇보다 김하늘과 강지환이 너무 잘어울려서 ㅎㅎ

아~또 잼있는 영화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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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ada (08.09.30. TUE) _2

from Spain 2009/05/11 01:15
알함브라 궁전은 무어인들이 생각하는 이샹향을 모델로 지어진 것이라 한다. 맑은 물이 흐르고 산들바람이 부는 화려한 궁전과 정원은 굳이 무어인이 아니더라도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낙원의 모습이 아닐까..?


계단 하나하나에도 정성껏 문양이 있다. 유럽같지가 않다. 참 이뻤다.
궁전인데 이슬람 양식의 건축이라 그런지 모양이 화려하면서도 르네상스 시대의 사치보다는 정교하면서도 우아한 그런 멋이 있었다. 간소하면서도 텍스트타일 모양은 오만하리만치 활짝 핀 꽃 모양인 것 같았다.


음지와 양지가 확실히 구분된다던 알함브라 궁전.
하.. 탁트인 절경앞에 정말 말을 잇지 못했다.


물에 투명하게 비치는 궁전모습.




안내책자에 나올법한 사진


이름모를 꽃.







알함브라 궁전의 가장 바깥쪽에 굳게 서 있는 이 성채는 알함브라 궁전에서 가장 오래된 부분인데 13세기 중반 나스리드 왕조의 창시자인 술탄 알라마르에 의해 세워졌다고 한다.

가장 높은 곳에 걸려있는 종은 스페인 사람들이 무어인으로부터 이 성을 빼앗았을 때 승리를 기념하기 위해 카스티야로부터 가져온 것이다. 그리하여 이 종은 승리의 상징이 되었다. 탑에서 내려다 보는 전경은 알함브라 궁전의 대미를 장식할만 하다. 뒤쪽으로 산허리에 자리한 제넬랄리페를 시작으로 흰벽과 붉은지붕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알바이신 지구, 활기차고 현대적인 거리인 누에바 광장 부근과 낮은 건물 사이로 큼직하게 자리한 그라나다 대성당이 눈에 띈다. 멀리 그라나다 기차역 너머 안달루시아의 평원까지 시원한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이곳.

아름다운 알바이신 지구를 감상하는 두 연인.

탁 트인 전경.

어제 알함브라 궁전의 전경을 보기 위해 올라갔던 San Nicolas 전망대가 보인다.














이쁜아기 :D

그늘은 지친 몸과 마음을 쉬어가게 해주는 착한 곳. 아-



스페인만의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골목길.





출구.
나의 출구는 어디에..

쉬어가는 것도 전진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 중의 하나..

그때의 그 느낌이 생생하다.



목도 좀 축이고..






아직까지도 외국인들만 보면 설렌다.

마치 내가 공주가 된 것 마냥 기분 좋았던 길..
또한번 야자수 나무를 보며 외쿡이구나~ 다시 느꼈던..

제네랄리페는 못갔;;ㅜ_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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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쥐 (Thirst, 2009)

from yuri's review 2009/05/06 23:46


누구보다 신을 존경하고 사랑하며 모시는 신부가 뱀파이어가 된 후 밑바닥까지 떨어질 것인가 말 것인가에 대해 고뇌하는 신부 '상현' 우연히 친구 아내 '태주'를 만나게 되어 인간으로서의 욕망을 깨닫게 되고 또한 '태주'는 신부를 만나 자신의 그동안 삶에 억눌려져 있었던 욕망과 삶의 굴레를 벗어나고자 한다. 어디까지가 선이고 악인지에 대해 신부는 갈등하게 되고 뱀파이어가 된 태주는 억눌려져 있던 욕망을 참지 못하고 자유분방하게 되는데.. 사실 이영화를 보면서 인간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인간의 밑바닥은 어디까지 일까만 내 머릿속에 맴맴 돌았다. 나역시도 깨끗하고 진실만을 원하면서도 이면속에서는 숱한 거짓말과 남에대한 험담이 끊이지 않았던 것은 사실이다. 우리 어느 누구가 태주와 상현의 삶에 뭐라 할 수는 없는 것이다. 허나 인간의 목숨을 좌지우지 하는 건 죄일지 몰라도 인간사나 생태계나 잡히고 잡히는 그런 연결고리 속에 살면서 어느게 정답인지는 모르겠다.

박찬욱 감독 영화를 볼 때면 언제나 진이 빠진다. 하.. 너무 집중해서 보느라 그런건가 아님 너무 감정이입을 해서 그런 것일까..
김옥빈이 파란 원피스를 입고 해맑게 웃으며 날라다닐 때(?) 진심 이뻐보였다.
그렇다.. 사람은 구속받지 않고 자유롭게 자신이 하고 싶어 하는 일을 할 때가 가장 빛나보이는 것 같다. 어째 점점 영화와 관련 없는 내용만 쓰는 듯 하지만..

마지막은 결국 자신의 죄책감에 못이기고 죽게 되지만 둘의 사랑을 지키고 싶어 하던 태주가 상현이 신겨준 신발을 신을 때 가슴이 찡했다. 환경에 의해 사람이 변한다지만 본질적인 둘의 사랑은 변하지 않는 듯 하여 더 찡했던 것 같다.

과한 것과 덜한 것, 이 둘의 차이점에 대해 곰곰히 생각이 들었던 날.
하.. 인생살이는 참 힘든 것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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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g // Thirst, 박쥐, 영화

소은이의 독후감. 현재 초등학교 1학년.

동생이 있어서 인지 책 내용에서 동생을 죽인다는 내용에 무척이나 화가 난 것 같다. 감정이입이 제대로 적힌 글.
엄마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소은이. 꼭 부디 멋지고 아름다운 미래를 만들기 바래 :D
초등학교 1학년인데 벌써부터 남에 대한 칭찬이 장난아니다. 항상 말할 때도 미워할 수가 없게 이쁘게 말도 잘하고.. 배려심이 가득한걸 여기서 엿볼 수 있다. 안녕히 가세요 라니...후훗.. 처음엔 칭찬으로 시작해서 위로도 할 줄 알고 인사까지!! 이글을 보고 기념으로 남기고 싶어서 사진을 찍어놓았다.

벌써부터 영어공부하랴 주산하랴 힘들게 초등학교 1학년을 지내고 있지만 많이 배우고 친구들과도 사이좋게 지내서 멋진 미래를 만들어 가렴 :D 너보다 20살 많은 사촌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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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from yuri's story 2009/05/05 20:40

어느덧 겨울은 지나가고 봄이오고 기분좋은 햇살이 겨울 내내 웅크려 있었던 나의 몸을 기지개를 펴개 해준다.
꽃으로 만발했던 거리들은 소리소문없이 싱그런 초록색 잎으로 가득하고 초록색을 더 싱그럽게 빛나게 해주는 햇빛이 절로 웃음이 나게 해준다. 추워서 나가기도 싫었던 밖에 절로 걷게해주는 날씨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이제 바이바이 하고 얼음 동동 띄운 아이스 커피가 나를 반겨준다. 첫 시작을 알려주는 3월에는 정신없이 앞만 달려가려 달리기 준비자세를 하였다면 아직 달려가야 할 길이 수없이 펼쳐져 있지만 잠시 바람을 느끼며 여유를 즐기고픈 오늘. 아직도 겨울옷이 가득한 내방에 어느덧 여름옷도 등장하고 검정색과 회색은 이제 바이바이 흰색과 원색으로 가득찬 옷장. 하나 둘씩 바뀐 계절을 맞이하고 보내며 나도 그렇게 세월을 보내며 나이를 먹겠지? 참 좋다. 이렇게 한박자씩 쉬어가는 여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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