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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mother, 2009)

from yuri's review 2009/06/10 01:48


영화 : 마더 (2009)
감독 : 봉준호
http://www.mother2009.co.kr/


계속 보고싶었던 영화다. 봉준호 감독이 어떤 영화를 들고 나왔길래 매체에서 난리인지 궁금도 하기도 하고 김혜자와 원빈의 주인공 캐스팅을 보고도 흥미 진진했고.. 조조영화의 여유로움도 느끼고 싶었고 해서 아침에 보게된 영화.

우연히 범인이 누군지 듣고 나서 보게된 영화라 그 이유만 쫓으려 해서 영화에 대한 전반적인 흐름을 제대로 간파하지 못한 것 같아서 영화보고 나서 계속 곰곰히 생각을 하게 되었다. 어떤 시각으로 우리 관중들이 이 영화에 대해 메세지를 보낸건지..

세상은 먹이사슬 처럼 강자와 약자로 나뉘어져 있다. 먹히고 먹히는 그런 관계 속에서 이세상을 살아간다. 저마다 각자의 방법으로. 사슴같은 눈을 가진 도준이를 지키려 엄마는 매서운 눈으로 아들을 지키려 한다. 영화속의 엄마뿐 아니라 세상 모든 어머니의 마음은 똑같지 않을까 싶다. 제목과 포스터만 봐도 엄마의 애잔하고도 지극한 아들의 모성애 이야기인줄 알았는데 이영화에서는 또다른 관점에서 보면 아들이 엄마에게 복수한 것 같은 느낌이.. 한번 더 영화를 봐야 세세한 부분까지 보이게 되겠지만.. 수많은 이야기가 숨어있는 영화같다.

5살 때의 어린 아들을 농약을 먹여 죽이려 한 엄마. 엄마는 삶이 힘들어 동반자살 하려 했다지만 자식과 부모 관계에서 신뢰감을 잃거나 누군가를 믿지 못하게 된다면 한사람의 성장과정은 엄청난 데미지를 입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부모자식간의 아니라 모든 사람관계 속에서도 마찬가지 이지 않을까..
뭔가 정말 치밀한 영화인 듯..

김혜자의 연기는 문득문득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 와...
특히 춤추는 장면. 처음과 끝을 장식한 김혜자의 춤추는 장면은... 정말... 와..

원빈의 연기는 바보연기이면서도 아닌.. 아 뭔가.. 아.. 이영화 정말 대단한듯..


근데 정말 세상은 믿을놈 하나 없는 것일까?
영화를 보면서 지금 내가 살고있는 세상의 한켠을 본 것같아 씁쓸하다.

아 뭔가 정리되지 않은 이기분..
다시한번 봐야겠다..


Madrid (08.10.03. FRI) _3

from Spain 2009/06/10 01:18

투우 Corrida de Toros
로마시대부터 시작된 투우는 원래 신에게 황소를 바치는 의식에서 시작되었다고 하는데 이제는 스페인의 열광적인 국가 스포츠로 자리잡고 있다. 해마다 부활절 즈음부터 11월까지 행해지며 최근에는 최초의 여성 투우사도 생겨나 더욱 관심을 끌고 있다. 쏠 Sol(태양)은 말 그대로 햇볕이 드는 뜨거운 자리여서 싸고, 쏨브라Sombra(그늘)은 그늘이 지는 서늘한 자리여서 비싸며, 쏠 이 쏨브라 Sol y sombra는 햇볕이 들다가 차차 그늘이 되는 자리여서 중간 가격이다. 또한 앞자리는 뗀디도 Tendido, 가운데는 Grada, 뒷자리는 안다나다 Andanada 라고 하여 앞자리 일수록 비싸다. 투우장에서 직접 사는 것이 좋으며 거리의 매표소에서는  20%정도의 수수료를 받는다.

여기는 Plaza Monumental de Toros de las Ventas 경기장이다.
마드리드에서 가장 큰 투우경기장으로 5~10월 일요일에 열린다고 한다. 내가 갔던 기간이 Feria de Otoo 축제기간이였는지 매일 열리고 있었다. 내가 본 경기는 프로대뷔 하는 투우사들 경기인데도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몰렸었다. 인기있는 투우사들이 많이 나왔었던 것 같다.

내자리는 sol 이면서도 Andanada여서 햇빛도 쩅쨍 경기장도 먼 뒷자리여서 사진이 햇빛도 많이 들어오고 흔들린 사진이 많았지만 ㅜㅜ ㅋㅋ 그래도 투우경기 못보고 지나칠 뻔 했는데 막바지에 보게 되어서 너무 좋았다.

총 5~6번정도 경기를 하는데 4경기정도까지만 보고 나왔지만 정말 흥미진진했었다. 한 나라에 대한 문화를 접하게 되어 너무 좋았고 색다른 경험이 쌓이고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는게 이렇게 소중한 추억과 값진 경험이 되어 그 때 그 시간과 장소를 떠올리는 나는 참 행복한 사람이다. 
 




관중들로 꽉찬 투우경기장

투우사 등장

목숨을 걸고 하는 경기 =_= 투우사 연봉이 장난 아니라던데 이런 이유가 아닐까 싶다.. 후덜덜



숨막히게 경기를 지켜보는 관중들

이 투우사는 이후에 사고가 생겨 허벅지에서 피가 계속 나는데도 경기를 끝마쳤다. 프로정신이 대단하다!! 브라보~





음 역시 핑크색 타이즈에 플랫슈즈를 신을 줄 아는 당신은 진정한 훈남~ 유후~ㅋ


하도 연신 찍어댔는데 다 흔들려서 이때부터 사진찍는거 중도포기하고 경기보는데 집중했다. 황소 피 냄새가 진동을 한다는데 내자린 하도 끝이여서 그런지 비린냄새도 못느꼈고 여자가 보기에 위험하다지만 무슨소리.. 완전 흥미진진했다. ㅋㅋㅋ 어떤 투우사는 한번에 소가 죽지 않아 인사도 없이 그냥 들어가는 투우사도 있었다. 

끝나고 도미토리 같이 묵었던 사람들이랑 맥주랑 타파스를 먹었던 기억이 난다. 우리나라는 술을 앉아서 진득하니 마시는데 여기는 대체로 서서 가볍게 마시다 보니 금방먹고 빨리 가라는건지 이거 원 이러면서 마셨던 기억이 ㅋㅋ 아 마드리드도 안녕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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